일상

합천여행 해인사 &대장경테마파크

지율수루이아바이 2021. 9.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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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오늘 오리네 가족이 방문한 곳은 합천의 해인사와 대장경 테마파크입니다.

추석 연휴도 이제 내일이면 끝나가는데요..
오리네 가족은 추석 연휴가 바로 시작되는 토요일 아침 일찍 가족끼리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해 합천으로 떠났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닌데요.
오늘은 오리마눌님께서 목적지를 선정해주셨습니다.

해인사 방문은 초등학교 때 한 두 번 정도 갔었던 기억 말고는 없었습니다.
거의 한 25년은 된 거 같은데요..?
역시 절에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내리고 산으로 꼬불꼬불 길을 통해서 가게 되는데요.
산속으로 가는 길은 공기도 좋고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물씬 받습니다.

처음에는 팔만대장경을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길을 헤매는 바람에..그냥 보이는 길 따라 이쯤에서 그냥 구경하자 이런 식으로 되었지 말이에요.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려서.. 집에 가지고 온 포크레인 장난감을 들고 웃는 첫째
오랜만에 이렇게 이쁜 미소를 지어줬네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집니다.


이름 모를 법당에서 이쁘게 한컷.
만세하고 있는 둘째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법당에서는 조용하는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건만...
아이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요즘 자식 키우면서 저 어렸을 적에도 이렇게 말을 안 들었나 싶은데요.
괜시리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덥지도 않고 선선하면서 자연 속으로 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깐 어딘가 모르게 건강해진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속세를 떠나...ㅋㅋ


공부하다 죽어라...


비석의 문구가 참 인상 깊지 않나요?
법당 근처 오르막으로 올라가서 경관을 보기 위해 왔는데 요런 비석이 있더라고요..
아직 어린 첫째에게 큰 기대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공부를 어느 정도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살아가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편하다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맑은 하늘과 건강해지는 공기 그리고 법당
점심식사 장소
불고기정식.. 

아침 일찍 서둘러서 법당 보고 내려오니 배꼽시계가 정확한 둘째 밥을 위해.. 달려간 홍도식당..
해안 사 안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이런 말 하긴 쫌 그렇지만.. 위생도 별로. 맛도 별로. 반찬거리도 별로. 불고기는 하앍.. 참 별로였습니다.
할말하않하겠습니다.

대장경테마파크로 가는길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그냥 갈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해안사 가는 길에 보이는 대장경테마파크로 갔습니다.
알아보고 방문한 곳이 아니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습니다.
또 테마파크 바로 옆에 주차를 하려고 하니 장애인 및 임산부 전용 주차장이었더라고요. 그래서 안내소에서 안내받고 아랫길에 있는 커다란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아서 주차했답니다. 주차공간이 무지 넓었어요. 주차 걱정은 신경 안 쓰셔도 되겠습니다.
테마파크 입구로 가기 전에 있는 연못에서 나비 구경하고 화장실 간 오리마눌님을 기다렸습니다.

입구 가는 길 팔만대장경 벽화에서 한컷


팔만대장경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으니 벽화에서라도 한컷

대장경 테마파크 입구

차 타고 가면 멀리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깐 생각보다 이쁜 조경으로 잘 꾸며져 있었답니다.

추가로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소 :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로 1160
-전화문의 : 055-930-4801
-관람시간 : 매일 09:00 - 18:00 하절기 3월~10월(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 휴관 1월1일 /매주 월-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그 다음날
-입장료 :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초등학생) 1.5천원, 군인 및 만 65세이상 1.5천원

천년의 숨결 고려대장경

초대형 대장경판을 든 인간의 형상이라네요.
내용으로는 팔만대장경판을 수호하는 인간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담아 만든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니깐 더 웅장하고 테마파크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이 아니었나 싶네요.

대장경 폭포??

폭포가 흐르는 곳을 배경으로 해서 마눌님께서 센스 있게 대장경판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찍어주셨네요.

매점 및 화장실

일반적인 요깃거리와 커피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내부는 깨끗하고 각종 판매하는 먹거리도 많으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박맛 사탕을 들고 행복해하는 첫째


바로 위 매점에서 강력하게 수박바 하나를 잡수시면서 행복한 포즈를 취해봅니다..
하지만 이 사탕은 30% 정도만 먹었고 가다가 떨어뜨려서 휴지통 행으로 되었습니다.
하나 더 사주고 싶었지만 심각하게 떼를 쓰지는 않아서 그냥 skip

어린이 미끄럼틀


매점 쪽에서 11시 방향쯤으로 보면 높이가 높고 엄청 긴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일찍 방문해서 1팀 가족만 독식해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고요.
둘째와 마눌님은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서 가야 하는 계단이 너무 높았고 유모차가 있었기 때문에 밑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첫째와 저만 올라가서 탔답니다.

놀이터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네요?
놀이터 보면 첫째가 미끄럼틀 안 타려고 할 것 같아서 바로 시선을 돌려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미끄럼틀 타고 내려 갖....즈아.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고 내려가는데 괘나 높이가 있기 때문에 더 더..욱이요.
첫째는 울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공포에 빠진 것 같더라고요.
저도 무섭긴 했지만 티는 안 냈고요.. 타고 내려오는데 엉덩이가.... 느낌이.. 정말 묘하더라고요..
그냥 따갑고 계속 쓸려서 내려가니깐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타세요 두번타세요.

플레이네트 (놀이터)?


손지율 (거미) 아주 좋아했습니다.

겁이 많은 첫째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했지만.. 어차피 여기에 너 몸 커서 빠지지도 않고 이렇게 촘촘한데 어떻게 빠지냐고 이야기하니 그제야 수긍하고 신나게 놀기 시작하더라구요...

게다가 사람이 일도 없어서 더 좋아하더군요. 요 최근에 집에서 손지율 거미, 손지율 사마귀, 손지율 상어, 동물과 곤충을 자기 이름에 붙여서 이야기하는데요 다행히 거미줄 모양을 한 네트에서 거미로 빙의해서 실컷 놀았습니다.
저도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놀고 있는 아이들도 없어서 신발 벗고 올라가서 신선놀음하듯 편안하게 누워서 하늘 구경했습니다.

익살맛게 한컷

근데.. 언제 다른 거 하러 갈려..?

기록문화관

저기서 한 20분 정도 놀고 오리마눌님도 체력이 많이 빠져서 가려고 했었으나.
제가 못 가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시무룩 해 있으니 한번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기록문화관 가는길에 미로..

헤매고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꽃구경하면서 갑니다.

기록문화체험관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이 필요


없어진 줄 알고 어찌나 놀랬는지..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이 점심시간? 다 될 때쯤이었는데요.
뭔가 1층에 급하게 입장해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팽이 만들기 체험


연 만들기랑 팽이 만들기, 그리고 뭐 줄 달린 뭔가 만드는 체험놀이도 있었는데.. 너무 긴박하게 왔는 나머지 간단한 팽이놀이만 하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표정에서 보이시죠..

가만히 앉아 있을 나이가 아닙니다..

3층으로 와서 소원풍등 만들기


풍등 관람 전에 입구에서 요런 용지에 풍등을 만들어주신다고 적으라고 하시네요.
우리 가족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끄적여봅니다.

내부 관람 
이쁜 풍등
소원풍등
마지막 섹션에서의 물꼬기 프로젝션 
집으로 가기 전 카메라 고수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한컷


매표소에서 VR체험관도 있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뭐 안된다고 했던가 해서 거기는 방문 못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기록문화체험관에서 프로젝트에 비친 화면과 거기에 잘 어울린 배경음들 뭔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던 같습니다.
비록 아이들이 많이 어리고 통제가 쉽지 않은 나이라서 제대로 관람은 못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방문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빠른 시간에 입장하면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많은 체험과 이쁜 조형물들 관람
그리고 놀이터를 독식하여 즐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길 겁니다..
저희는 딱 오전 타임만 보고 집으로 가는데 오후 타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가격도 싸고 이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오리가족 다음 임무까지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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